포스코, 태국CGL 핫런 테스트 돌입

연산 45만톤 규모 설비 가동...하반기 준공 예정

2016-05-31     방정환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태국 아연도금강판공장(CGL)의 시험생산에 돌입하고 하반기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용 고급 아연도금강판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연산 45만톤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POSCO-Thailand Coated Steel)의 건설공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핫런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라용 아마타시티 산업공단에 태국CGL은 멕시코(1ㆍ2공장)와 중국, 인도에 이은 네 번째 해외 자동차강판 생산공장이다.

  태국은 현재 자동차 생산능력 세계 10위권 국가로 일본·미국·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진출해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태국은 최근 3년간 자동차 회사들의 신ㆍ증설로 연간 자동차 생산능력이 320만대에 이르는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부상했다.

  세계 10위권의 자동차 생산국가이기도 한 태국에는 포스코와 수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유수의 일본ㆍ미국ㆍ유럽계 자동차사가 대거 진출해 있다. 특히 일본 자동차사 진출이 활발해 신닛데츠스미킨(NSSMC)와 JFE스틸이 현지에 CGL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용 강판을 태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으로는 태국 내 자동차강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태국 현지에 CGL을 신설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신설된 CGL은 용융아연도금강판(Galvanized Steel)과 합금화용융아연도금강판(Galva-annealed Steel)을 양산해 현지 자동차사와 부품업체에 공급할 예정으로 준공 첫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사전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준공 첫해는 부품업체향 제품 및 자동차강판 내판재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가동 2년째부터 외판재 판매비율을 점차 늘려 조기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