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파나소닉, TV용 액정패널 사업 철수
9월 말까지 TV용 LCD 패널 생산 전면 중단
의료 기기, 자동차 모니터용 LCD 패널도 생산 줄일 계획
2016-05-31 박준모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이 TV용 액정(LCD) 패널 생산에서 전면 철수한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9월 말까지 효고현 히메지 공장의 TV용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한다. 파나소닉은 2013년 플라즈마(PDP) TV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TV사업에서 철수하는 것.
LCD 패널 생산 라인에 종사하던 1,000여명의 직원은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등에 전환 배치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의료 기기와 자동차 모니터용 등 TV용이 아닌 LCD 패널의 생산도 2017년 이후에는 생산량을 약 25%까지 감소할 계획이다. 다만 파나소닉은 TV용 액정 패널 생산은 중단하지만 외부에서 패널을 공급받아 LCD TV 생산과 판매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파나소닉마저 LCD 패널에서 철수하면서 일본 내 액정 패널 생산업체는 샤프만 남게 됐다. 하지만 샤프 역시 대만의 훙하이 정밀공업에 넘어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LCD 패널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삼성, LG 등 국내 가전업체들의 일본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