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해상탐방교, 비규격 강관 사용 의혹

경찰 수사 나서, 특수강관 사용 대신 비규격 강관 사용

2016-06-02     박재철

  전북 군산시 선유도에 설치한 해상탐방교 공사에 비규격 강관 자재가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새만금 명소화와 고군산군도 관광사업의 하나로 선유도해수욕장 입구에서 인근 솔섬에 이르는 구간에 만든 해상탐방교의 교량 기둥에 비규격 강관이 사용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설계상으로는 바닷속 개펄에 교량 기둥용으로 길이 25m가량의 특수강관을 박고 상단에 인조교량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공사 때는 발주처인 군산시가 관급자재로 공급한 특수강관 대신 비규격 강관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실제로 탐방교 교량의 일부가 부식된 것으로 봐 공사에 부실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