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전기동 4개월 저점인 $4,483.5 기록
*상단이 제한된 알루미늄 움직임
금일 비철 시장은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LME 대표적 거래 품목인 전기동 단기 지지선으로 보이는 $4,550선 붕괴에 이후 비철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유입되었으며 중국 내 생산 과잉 우려가 계속 되는 알루미늄은 전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이 이루어 지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동 아시아 재고량은 또다시 크게 증가하며 전기동 가격을 끌어 내렸다. 아울러 드라기 총재의 추가적 완화정책에 대한 언급 이후 달러가 상대적 강세를 띄며 달러표시 자산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전일 시황에서 언급한 바처럼 연일 증가하는 아시아 지역 LME 재고량은 중국 실물 수요 위축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전기동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주 들어만 약 30% 이상의 LME 재고가 증가하였으며, 중국 수요 부진의 영향 속에 LME 창고의 인센티브로 인한 재고 물량 유입 트렌드는 당분간 쉽게 전환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은 상단이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 내의 과잉 공급이 꾸준히 이슈화 되는 가운데 중국 發 과잉 생산에 대한 해결책 없이는 상승반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중국 정부의 수출 보조금 폐지로 중국 內 알루미늄 생산량 감소가 기대 되지만, 실제 시장에 주는 영향력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하였다. 그는 정책과 실행 과정의 괴리를 이유로 중국 내 제련소의 생산량은 줄지 않을 것이며, 특히 가격 상승에 따라 중국 내 잠정 중단 재련소의 시장 참여가 공급 초과 시장을 더욱 심화 시킬 것으로 내다 보았다. 한편 국제 알루미늄 연구회(IAI)는 지난 3월에서 5월 사이 알루미늄 가격이 $1,475에서 $1,685으로 상승하는 기간 동안 알루미늄 생산량 또한 비례적으로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처럼 중국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격 유인으로 인한 공급 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실효성 있는 산업재편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제한된 레인지에 갇힌 알루미늄 가격 움직임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