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온실가스배출권 판매가능량 3만3,000톤 확보

2016-06-13     박재철

  충남 천안시는 환경부가 할당한 2015년분 온실가스 배출권 16만5,292톤에서 13만1,033톤을 배출량으로 인정받아 최종 3만3,464톤을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지난해부터 전격 시행됐으며, 정부에서 할당된 배출량을 초과 배출한 업체는 탄소시장에서 배출권을 구입해야 한다. 감축한 업체는 초과 감축한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초과 배출한 업체가 6월까지 배출권을 구입하지 않을 경우에는 초과배출량의 3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게 된다.

  배출권거래제 대상은 발전, 철강, 시멘트, 정유, 기타분야의 523개 업체이며, 그 중에 자치단체는 특별시1, 광역시7, 시 22개 등 총 30개로 천안시는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배출권을 확보해 7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천안시는 배출권 가격형성이 정부의 정책변화와 배출권거래시장의 거래물량 부족 등에 따른 가격상승이 예측되므로 시장 가격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매매시점을 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잔여 탄소배출권 전량 3만3,464톤을 올해로 이월하기로 했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천안시가 할당된 배출권을 준수하고 초과 감축할 수 있었던 것은 41개 환경기초시설에서 노후화 기기 교체, 에너지 사용량 감소, 계측기기 검교정 및 활동자료 관리 등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과 관련부서의 능동적인 시스템플레이의 성과"라면서,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 노력과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