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 홍하이 “샤프 직원 7,000명 감원”
일본 2,000명, 해외 5,000명 감원 예상
궈타이밍 회장 “고비용 협력 업체 정리”
2016-06-23 송규철
지난 4월 2일 일본 전자기기업체 샤프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대만 홍하이 그룹의 경영진이 샤프 직원 7,000명을 감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 등 일본 유력 언론들에 따르면 샤프의 사장을 맡을 예정인 다이정우(戴正吳) 폭스콘(홍하이 그룹 계열사) 부총재는 하루 전 대만 폭스콘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외 샤프 직원 7,000명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일본에서 2,000명, 해외에서 5,000명의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고비용의 해외 협력 업체를 정리할 것”이라며 “일본 스타일의 경영 방식)이 회사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단호하게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프는 23일 오사카(大阪) 시내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홍하이 그룹 폭스콘 산하로 들어가는 방안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