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BSI 2개월 연속 하락…브렉시트 우려

브렉시트·구조조정에 실적 부진 심화 예상

2016-06-29     김간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7월 전망치가 90.5를 기록해 지난 6월(94.8)에 이어 부정적 전망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9일 기준금리 인하도 불구하고 브렉시트와 기업구조조정 등 대내외 악재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됐다.

  기업들은 브렉시트 (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이 더 심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수출은 지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17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졌다.

  내수 측면에서도 기업 구조조정과 6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같은 부진 요인이 산재한 상황에서 브렉시트로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특히 조선·해운 등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고, 견실한 기업까지도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6월 24일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이 33.2원으로 2011년 9월 23일 유로존위기(46.0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7월 전망 자금사정 역시 95.4로 6월 96.2보다 하락했다.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91.3)도 부정적이다. 6월 실적치는 5월(97.1)보다 떨어진 수준으로 14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전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기 전에 진행됐다”며 “브렉시트 확정 후에 조사가 진행되었다면 전망치는 더 낮아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은 자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는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