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노협, 7일 전면 파업 강행

社측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작업 전면 중단,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2016-07-05     송규철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오는 7일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의 파업은 파업을 결의한 대우조선해양과 파업 찬반투표를 앞둔 현대중공업보다 앞선 것이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5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회사 측에 구조조정안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파업은 근로자들이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노협 앞 민주광장에 모여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여는 형태로 진행된다.

 노협 관계자는 “사측이 노협과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지난달 15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며 “이후 사측은 대화 창구를 닫고 협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2018년 말까지 경영 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구조조정안을 내놓은 상태이다.

 이 관계자는 “4시간 전면 파업을 선언한 만큼 사측이 구조조정안을 철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업 이전이라도 사측이 대화 창구를 재개하면 전면 파업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 노협은 5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했으며 이날 퇴근길 노협 민주광장에서부터 해양삼거리, 삼성중 정문 구간에서 퇴근길 오토바이 경적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