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고용 호조지만... ‘신중론’ 우세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28만7천건
분기 평균·실업률, 좋은 평가 힘들어
브렉시트 반영 안돼... 변수 분명
2016-07-09 송규철
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내보이며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살렸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전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건수가 28만7,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17만건)를 크게 상회한 수치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25.61달러로 전월대비 2센트(0.08%) 상승했다.
전미연방신용협동조합 커트 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고용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면이 남아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분기 평균 성적과 실업률, 브렉시트 변수에 주목해 전망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2분기 월 평균 신규 고용 건수는 14만7,000명으로 1분기 19만6,000명과도 차이가 있고 지난해 평균 22만9,000명에도 크게 못미친다. 6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높아진 4.9%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지표에는 지난 6월 23일의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고용 지표는 매월 중순을 기준으로 작성되기 때문이다.
LPL 파이낸셜의 존 카낼리 이코노미스트는 “6월 고용 지표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논란들을 다소 잠재운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1~2년 전보다 못한 것 역시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짐 오슐리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의 고용 호성적에도 브렉시트의 영향을 주시해야 하는 연준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