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한-콜롬비아 FTA 발효, 종합상사들 'Happy'
- 한-콜롬비아 FTA 7월 15일 발효, 10년 내 모든 품목 관세 철폐
- FTA 통해 철강재, 승용차, 자동차 부품 등에서 다양한 협력 가능 전망
2016년 7월 15일 한-콜롬비아 FTA가 발효돼 인구 4천만의 중남미 3위 내수시장인 콜롬비아와 철강재·승용차·자동차 부품 교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FTA를 통해 상품분야에서는 모든 품목의 관세가 10년 내로 철폐될 전망이다. 한국의 즉시 철폐 품목 비중은 82%, 콜롬비아는 60% 수준이고 한국이 수출하는 공산품은 약 95%가 관세 즉시 철폐된다.
관세 즉시 철폐 대상으로 분류된 건설 중장비 및 철강제품은 콜롬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개발계획에 힘입어 수혜 품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철강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콜롬비아 자동차 수입업자는 “자동차가 점진적 관세 인하 품목인 만큼 한국산 자동차 수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FTA 발효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우리나라의 對콜롬비아 주력 수출 품목인 승용차의 경우 10년 내 관세(35%)가 철폐될 예정이고 중형 디젤 SUV의 경우 향후 9년간 단계적으로 관세가 인하된다.
자동차부품(5~15%), 자동차타이어(5~15%), 섬유(0~20%) 등의 관세는 대부분 5년 간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기에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콜-멕시코 FTA로 인해 멕시코산 일본브랜드 자동차 수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바 이번 한-콜롬비아 FTA 발효는 우리 자동차 수출기업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국내 유명한 A종합상사 관계자는 “철강·자동차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었지만 한국-콜롬비아의 FTA를 통해 다시 수출량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며 “콜롬비아는 남미의 출입문이라고 생각하고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남미에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복수의 증권업계 철강재·종합상사 관계자들은 “LG상사, 현대종합상사, 포스코대우, 삼성물산, SK네트웍스, GS글로벌 등 국내의 굴지 종합상사들은 하반기에 매출액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