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국 AD, 한국 철강사 신용도에 부정적"

- 즉각적인 효과 제한적…관리 가능해

2016-08-01     안종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관세(AD) 부과는 한국 철강업체들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신용전망보고서에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포스코 냉연강판에 64.7%, 현대제철에는 38.2%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반덤핑관세 움직임은 한국 철강업체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며 "한국 철강업체들은 수출 가격을 낮추든지 다른 나라로 판매처를 바꿔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완희 분석가는 "상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글로벌 과잉 공급과 경쟁이 격화하는 시기에 한국 철강업체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냉연강판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주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즉각적인 효과는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당장 관세 부과에 따른 여파는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