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생산 3개월 연속 증가…신규주문은 감소
마킷-니케이 조사, 7월 PMI 소폭 하락
수출주문 3개월 연속 증가 불구, 내수 부진으로 경기 후퇴
지난달 우리나라의 제조업 PMI(Manufacturing Purchasing Managers’ Index)가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국내생산과 신규 수출주문이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내수 부진이 더욱 뚜렷해 제조업 경기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 기관인 마킷(Markit)과 일본 니케이(Nikkei)가 공동으로 조사하는 한국 제조업 PMI는 7월에 50.1을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0.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제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월 수치는 기준선인 50.0을 넘어서 여전히 2016년 이후 7월까지 기록한 수치 중 높은 편에 해당한다.
7월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하여 2014년 초 이후 가장 오랫동안 증가 흐름을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소폭에 그쳤다. 경기 부진을 시사하는 항목들이 광고 및 신제품, 해외 수요 증가를 통해 개선된 항목의 수치를 상쇄하는 양상을 보였다.
총 신규 주문의 감소는 제조업 전반의 성장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7월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신규 수출주문이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증가 속도도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수 부진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크게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
7월 고용은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 성장 흐름은 상승하여 2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 흐름 자체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주문은 감소한 한편 고용이 증가하면서 잔존 수주는 7월에도 소폭으로 감소했다.
총 신규 주문의 감소는 한국 제조업의 구매활동 위축으로도 이어졌다. 6월에 소폭 증가했던 구매 재고의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이것이 신규 주문 감소를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