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한국에 다소 ‘부정적’ 영향
2016-08-10 문수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향후 5년간 한국 경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경제연구센터 CESifo 그룹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브렉시트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나라는 영국과 아일랜드이며 미국과 러시아, 중동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CESifo 그룹은 지난 7월 전 세계 112개국의 전문가 762명을 대상으로 브렉시트 문제를 중심으로 ‘ifo 세계 경제 설문조사’를 벌였다.
한국은 유럽 내 독일을 비롯한 동유럽 주요 국가들과 일본, 중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단기적으로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등 EU 15개국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EU를 탈퇴하는 영국 자체와 영국과 인접해 있는 아일랜드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미국, 호주, 인도, 러시아 등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3~5년간 영향과 관련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현재 미약하지만 경제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EU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