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RCEP, 제14차 공식협상 개최
15~19일 베트남서 14개 분야 협상
TPP에 이은 세계 2위 경제권 출범
2016-08-14 송규철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14차 공식협상이 15일부터 19까지 5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협상에서는 지난 5일 미얀마 라오스에서 열린 제4차 RCEP 장관회의 결과를 기초로 하여 상품, 서비스, 투자, 경제기술협력, 지식재산권, 경쟁, 법률제도, 전자상거래, 원산지, 통관 및 무역원활화, 식품동식물검역규제(SPS), 무역기술장벽(TBT), 금융, 통신 등 총 14개 분야의 협정문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이 주도하는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총 16개국의 관세 장벽 철폐를 목표로 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으로 RCEP이 타결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블록이 탄생한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28조1,000억달러(3경1,000조원) 규모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이은 세계 2위의 경제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업계 등과 긴밀히 협의해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달성하면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시장 접근 및 협정문 협상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유명희 산업부 FTA 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재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