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 수출부진ㆍ 내수정체로 '고전' 예상
POSRI "2%대 성장 고착화" 전망
국내 경제가 세계교역 및 투자의 위축이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수출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 정체가 겹치면서 연간 2%대 성장이 고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원장 곽창호)은 최근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제가 수출 및 제조업 위축이 지속되고 소비 등 내수마저 둔화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경기 부진세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 투자재와 중간재에 집중된 수출 구조로 인해 글로벌 교역 및 투자 위축이 지속되는 것에 영향을 받아 하반기에도 본격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가계부채 부담은 증가하고 있으나 소득 개선이 지연되고 미래 불확실성 증대로 소비성향이 하락함에 따라 하반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2%대의 정체가 예상된다.
POSRI는 국내 제조업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근 글로벌 투자 및 교역 위축에 타격을 받는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비제조업 기업으로 경기 부진이 점차 확산될 것을 우려했다.
이와 함께 POSRI는 세계경제가 2%대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교역 부진으로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선진국들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상당히 약화되고 있으며, 세계 주요국간 정책 갈등이 빈번해진 가운데 브렉시트(Brexit) 선택 이후 글로벌 차원의 정책 불확실성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국제 원자재의 경우, 최근 유가 등의 일부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족으로 본격적 가격 상승이 어렵고, 이는 신흥국 경기의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POSRI 고준형 동향분석센터장은 "대내외 수요 부진과 판매가격 하락, 타(他)산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하반기 국내 기업들의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각 기업마다 재무건전성 확보 등 안정성 개선 노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