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코리아2016>권오준 회장 "통상마찰 고조....産·學·硏·官 힘 모아야"

"자체 경쟁력 강화 필요, 사전 통상대응력 높여야"

2016-08-24     방정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철강 통상마찰이 급증하면서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며 국내 산(産), 학(學), 연(硏), 관(官)이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스틸 코리아 2016(Steel Korea 2016)’ 행사에 한국철강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미국 등 주요 철강국이 수입규제를 잇따라 강화하면서 통상마찰이 유례없이 고조되고 있다”며 “올해만 15건이 추가로 피소되면서 (수출)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국으로부터 ‘관세폭탄’을 맞고 충격에 빠진 상황을 ‘글로벌 철강 무역대전’이라고 표현하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우선적으로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원가절감으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고, 철강업계와 통상당국과의 대화 채널을 강화하여 사전 통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내수시장을 지키기 위해 불공정 제품의 수입과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자동차, 건설 등 관련 수요업계와는 굳건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 회장은 기업 스스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 회장은 “중국은 2020년까지 1억5,000만톤의 설비감축 계획을 발표했고, 일본도 M&A를 통한 구조개편을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도 기업 스스로 강력한 구조개혁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영체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