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기활법 도움 없이 구조조정 계속 진행"

2016-08-24     방정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차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활력제고특별법(기활법)을 활용한 별도의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스틸코리아 2016' 오전세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기활법을 포스코 구조조정에 이용할 계획이 없다"며 "우린 벌써 2년 전부터 기활법과 상관 없이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서 60% 가량 목표를 달성했고 나머지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철강산업 컨설팅 결과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결과는 못 들었는데 오늘 예정됐던 보스턴컨설팅그룹 발표자가 안 나온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결론을 내려야 할 사항들이 아직 확실하게 정리가 덜 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날 오전세션에서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오승욱 파트너가 한국 철강산업의 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하루 전인 23일 발표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철강협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발표를 하기를 원했지만 보고서의 최종안 공개를 앞두고 부담을 느껴 발표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