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미 소화된 금리 인상 기대, 환율 상승폭 제한 전망

2016-08-31     송규철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이 다시 한 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미 소화된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0.1원 오른 1,12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0.4원 내린 1,119.5원이었다.

 스탠리 피셔 미 연준 부의장은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경기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고용이 완전 고용에 거의 근접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셔 부의장의 발언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외환딜러들은 피셔 부의장의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겠지만 이미 시장이 그 기대감을 소화한 상태이고 월말 수출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예상 레인지는 1,110원대 중반~1,120원대 중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