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ECB 제로금리 유지, 美 금리 인상 ‘재점화’
2016-09-09 송규철
유럽중앙은행(ECB)이 ‘제로’인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원 오른 1,09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8일(현지시간)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제로로 유지하고 예치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4%, 0.25%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당분간 현재와 동일하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은 당분간 없을 것이고 양적완화 조치는 내년 3월까지 유지되며 필요시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유럽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줄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1,095.0원~1,105.0원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