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강사별 철근 판매 ‘역대급’ 실적
8월 철근 생산 83만톤
판매 87만4,300톤 기록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국내 전기로(電氣爐) 제강사들의 8월 철근 판매실적이 비수기를 감안하면 매우 ‘호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국내 7대 전기로 제강사를 대상으로 조사 집계한 8월 철근 생산 및 판매실적을 보면 생산은 약 83만톤을 기록했다. 이 중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28만톤, 18만8,298톤을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표-참조>
2016년 8월 철근 실적 및 9월 계획 | ||||||
연간 생산능력 | 16년 8월 생산 |
16년 8월 판매 |
8월말 재고 |
16년 9월 생산계획 |
16년 9월 판매계획 |
|
현대제철 | 3,400,000 | 281,000 | 282,000 | 108,000 | 180,000 | 240,000 |
동국제강 | 2,750,000 | 188,298 | 200,300 | 64,010 | 200,000 | 204,000 |
한국철강 | 1,200,000 | 92,000 | 95,000 | 24,000 | 77,000 | 81,000 |
대한제강 | 1,550,000 | 91,000 | 100,000 | 26,000 | 95,000 | 95,000 |
YK STEEL | 1,180,000 | 53,900 | 65,000 | 16,777 | 67,400 | 64,000 |
환영철강 | 750,000 | 63,000 | 67,000 | 17,000 | 53,000 | 55,000 |
한국제강 | 700,000 | 60,000 | 65,000 | 32,000 | 70,000 | 70,000 |
합계 | 11,530,000 | 829,198 | 874,300 | 287,787 | 742,400 | 809,000 |
(자료 : 철강금속신문DB)
8월 판매는 87만4,300톤을 기록했다. 공급사별 판매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대형 건설사를 위주로 한 판매로 각각 28만2,000톤과 20만300여 톤을 판매했다.
한국철강 대한제강 YK스틸 환영철강 한국제강 등은 중견 건설사 및 중소 유통대리점 위주 판매로 8월 비수기에도 성수기 못지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8월말 기준 국내 제강사들의 전체 철근 보유재고는 약 28만7,000톤 수준으로 적정재고 수준인 28~30만톤을 기록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7월의 철근 판매 부진·많은 재고량의 원인을 레미콘·타워크레인 파업이라고 보고 있다.
주요 제강사 관계자들은 8월 철근 판매 실적이 이렇게 개선된 이후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했다.
우선 지난 7월 레미콘·타워크레인 파업 등으로 판매 실적이 부진했었기 때문에 주요 건설사들과 유통업체들이 7월에 구매하지 못했던 철근 물량을 8월에 매입해 실적이 나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 건설 경기가 ‘호황’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공사 현장에서 필요한 많은 양의 철근을 확보하기 위해 미리 ‘재고 채우기’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 제강사들은 9월 현대제철이 대보수기간에 들어가고,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축소를 감안해 9월 생산 계획과 판매계획을 8월보다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