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獨 도이체방크 위기... 리스크오프 부각
2016-09-30 송규철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의 건전성 위기로 리스크오프(risk off)가 부각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2원 오른 110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도이체방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전성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77억달러(8조5,000억원)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나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도이체방크가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미국에서 판매한 주택모기지담보증권(RMBS)에 대한 불완전판매 혐의로 최근 미국 법무부로부터 140억달러 규모의 벌금을 부과 받으면서 파산 우려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140억달러는 도이체방크의 충당금 적립액(62억달러)의 두 배, 최근 시가총액과 거의 맞먹는 금액이다.
한편 미국 경제지표가 미약하나마 호조를 보인 것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1.4%라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치 1.1%나 시장 예상치 1.3%를 약간 웃도는 수치이다.
외환딜러들의 예상 레인지는 1,105.0~1,11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