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價 하락, 효율화·수출 다변화로 풀어야

금융硏, 수출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 대응 방안

2016-10-05     박진철

 우리나라 상품 수출 가격 하락의 근본 원인은 물량이 아니라 가격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생산구조 효율화와 기술 개발 투자와 수출 지역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이하 금융연구원)은 최근 ‘수출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 대응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금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수지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월별 상품 수출 금액은 2014년 7월 이래 2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월평균 감소폭도 9%에 달했다.
 
 특히, 금융연구원 송민기 연구위원은 “상품 수출 금액이 부진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수출의 물량 요인과 가격 요인을 구분해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수출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가격 하락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며, 수출 물량 측면에서는 우리나라의 과거 수준이나 여타 국가의 실적에 비춰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결국 우리나라 상품 수출이 부진한 근본적인 원인은 수출 가격 측면에서 기인하다고 밝히고 “우리나라의 월별 상품 수출 금액이 줄기 시작한 2014년 7월부터 우리나라 상품 수출 가격은 19.1% 하락하면서 상품 수출 금액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위원은 “따라서 수출 부진에 대한 정책 대응은, 수출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생산구조상 수입 가격 하락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고서는 “기업들이 낮은 국제유가 및 수출 가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생산구조 효율화와 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정책 당국도 수출 가격 하락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송민기 연구위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주요 수출 지역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서비스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외생적인 국제유가 충격에 대한 민감도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