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성수기 맞아 공장 설비 가동 ‘활발’

동국제강 연간 철근 생산능력 275만톤
10월 한달 간 20만톤 이상 생산 가능할 듯

2016-10-10     안종호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올 성수기를 맞아 철근 공장 가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2016년 현재 동국제강의 연간 철근 생산능력은 275만톤이다. 이 중 인천 공장과 포항 공장에서 각각 220만톤, 55만톤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현재 인천 공장에서 95% 수준의 가동률을, 포항 공장에서 70% 수준의 가동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며 “10월 성수기를 맞아 공급량을 극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산해보면 동국제강의 인천 공장에서 10월 내내 95% 수준의 공장 가동률을 달성한다면 약 17만4,000톤의 철근을 생산할 수 있다.

  포항 공장에서 10월 한 달간 70% 수준의 공장 가동률을 유지한다면 3만2,000톤의 철근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이 같은 가동률을 보여주기라도 한 듯 주요 제강사들이 10월 중순 철근시장에서 무난한 성수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기대보다는 부진한 모습이지만 언제든 적극적인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려만큼 공급 부족 현상이 아직까진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제강사는 10월 1일부터 철근 가격을 톤당 59만원(HD400·현금가)으로 인상한 가운데 철근 가격은 한동안 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철근 제조업체 현대제철 마찬가지로 10월 들어 생산 가동률이 95%에 육박해 ‘풀가동’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성수기에 공급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1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철근, 시멘트, 건설용 자재, 콘크리트, 내·외장재, 데크 등 자재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자재의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제강사의 철근 공장 가동률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는 건설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