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실수요 고객사 대상 HR價 인상

원료탄價 상승분 반영...10월 주문투입분 적용

2016-10-11     방정환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유통고객사용 출하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실수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열연강판 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8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원료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4분기 제조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열연가격을 인상했다. 실제로 원료탄 현물가격은 7월 평균 96달러에서 8월 117달러, 9월 189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 들어서는 213달러까지 오른 상황이다. 

  포스코는 원료탄 가격 폭등으로 이미 9월부터 생산원가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나 국내 수요산업의 시황 등을 고려하여 원가상승분에 대한 가격 반영을 미루고 있었지만 더이상 감내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실수요 고객사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다만 고객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하여 열연가격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

  포스코는 실수요향 열연제품에 대해 10월 주문투입분부터 톤당 2만~3만원씩 고개사별로 차등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미 주요 고객사들에게 가격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에 앞서 포스코는 유통용 열연강판 출하가격을 오는 17일 주문투입분 기준으로 톤당 2만원 인상키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