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근 수요, 천만톤 넘기기 어려울 듯

NH금융연구소 ‘내년도 수주 올해보다 7% 줄어들 듯’

2016-10-28     안종호

  2016년 전체 철근 수요가 1,1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수요가 1,000만톤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철근 시장은 최근 10년 사이 손에 꼽을 만큼 호조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동 기간 수입산 철근 또한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하지만 여러 제강사·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철근 수요가 올해처럼 많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원인은 철근의 수요 산업인 건설 산업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연 '2017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강승민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건설 수주규모는 142조2,00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내년도 수주 역시 올해보다 7% 가량 줄어든 132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위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신규주택 분양물량이 이어져 3%대 감소에 그치겠지만 하반기부터 입주물량이 늘면서 주택시장이 악화돼 13%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해외 건설시장 수주는 올해까지 큰 폭으로 줄겠지만 내년부터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도별 해외수주 규모는 2014년 66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 461억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어든 326억달러 수주에 그칠 것으로 강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이는 과거 2007년보다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유지하는 데다 원자재 가격상승,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하면 해외 발주처의 주문이 올해보다는 늘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한 '반짝' 호황에 따라 건설사의 재무구조가 나아졌지만 내년 이후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김 연구위원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