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업 빙벽에 유의해야

현경연, 2017년 산업 경기의 8대 특징과 시사점

2016-11-06     박진철

  “2017년 산업 경기 키워드는 산업 빙벽(氷壁-ICECLIFF)이 될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2017년 산업 경기 키워드 산업 빙벽(氷壁-ICECLIFF)은 현경연이 제시한 2017년 산업 경기의 8대 특징인 △국제 교역 회복과 보호무역주의 대두 △산업 경쟁력(Competitiveness) 강화를 위한 논의 확대 △수출 산업(Export industry) 간 경기 디커플링 △위기(Crisis) 확산과 한계기업 증가 △새로운 주력 산업(Leading sector)의 신기루 △산업 내(Intra-industry) 구조조정 확산 △ 국내 불확실성 증폭으로 해외 생산 (Foreign production) 급증 △4차 산업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의 가속 등의 각 핵심 용어의 첫 영문자를 조합한 것이다.

  우선, 현경연은 2017년 국제 교역 회복은 국내 수출 산업에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동시에 보호무역주의도 확산되고 있어 제한적인 수출 경기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취약한 한국의 산업 경쟁력 문제를 개선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성과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현경연은 전했다. 이어 현경연은 서비스업보다 제조업의 생산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내에서도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수출 산업 내에서도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기계 등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경기 부진을 보이는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밖에 취약 산업의 위기가 산업 연관경로를 통해 다른 산업을 포함하는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계기업 비중이 전방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2017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불어 주력 산업이 위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주력 산업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 부상하는 대부분 신기술•신분야들이 아직 시장 수요와 생산 시스템이 구체화하는 산업 단계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경연은 전했다.

또한, 장기 불황 국면이 지속되면서 취약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과 기업의 영속성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계기업과 사업 구조조정에 국한되는 산업 내(Intra-industry) 구조조정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현경연은 이 외에도 2017년 대선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급증으로 반기업 정서가 확산되고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해외 투자 확대 유인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성장 동력으로써의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부상하면서 보다 구체화된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