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동차업계, 美자동차 판매 하향 조정
2016-11-11 문수호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미국 내 자동차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2016년 회계연도 판매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인들이 세단보다 픽업트럭과 SUV, CUV에 더 관심을 보이면서 북미 판매 전망치를 6만대 정도 하향 조정했다. 영업이익 역시 40% 감소한 1조7,000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닛산도 2016년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10% 감소한 7,100억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닛산은 미국 자동차에 대한 인센티브가 급증하고 있어 이익이 감소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Corp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미국 자동차에 대한 인센티브는 2015년 대비 13% 증가한 3,262달러 수준에 이른다.
반면 미국 시장보다 아시아 시장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올해 아시아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9만대 늘렸고 닛산의 경우 10월까지 중국 내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