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XL 송유관사업, 트럼프 정권서 재추진될 듯

2016-11-17     박재철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키스톤XL 송유관 건설을 추진한 회사인 트랜스캐나다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와 이 사업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마크 쿠퍼 트랜스캐나다 대변인은 "트랜스캐나다는 키스톤XL 송유관을 건설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은 캐나다 앨버타주와 정유시설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를 연결하는 총 1,897㎞ 길이 건설 프로젝트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환경 파괴를 우려해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통령이 되면 트랜스캐나다와 키스톤XL 건설 재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퍼 대변인은 "새 행정부에 송유관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스톤 송유관이 완공되면 미국과 캐나다 사이 하루 83만 배럴의 원유 수송이 가능해진다. 이 사업에 대해 환경 운동가들은 송유관으로 인해 탄소 배출이 늘어나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