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회, 이번에는 일 제대로 할까?
노동호 회장 집행부, 내년 1분기부터 업무 시작
2016-11-25 안종호
최근 제강사, 철근 유통업계, 건설사에서는 새로 선출된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 집행부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23일 건자회는 총회에서 롯데건설 노동호 부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노동호 회장은 내년 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건자회 가격 협상에 임하게 될 것이다.
한 1군 건설사 관계자는 “금호건설, 신세계건설은 건설업계를 대변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업체”라며 “시공능력평가 8위 수준에 해당하는 롯데건설은 이전 집행부에 비해 어느 정도 우리(건설업계)의 입장을 잘 대변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11월이 지나가는 현재 시점에서 4분기 철근 가격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데 관해서 건설사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가격 협상이 시작되던 때에 제강사에게 어느 정도 가격을 양보해줬더라면 지금처럼 철근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현 집행부에 대해 비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건자회와 제강사의 가격 협상이 지지부진해 유통업계에서는 곤혹을 겪은 바 있다”며 “새로운 건자회 집행부가 기준 가격을 제강사와 마찰없이 잘 협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지연되고 있는 4분기 철근 가격 협상에 대해 한 제강사 관계자는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인해 4분기 철근 가격은 올릴 수 밖에 없다”며 “이번 가격 협상에서 건자회가 동결 조치를 취한다면 내년 가격 협상에서 가격 인하를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가격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