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2008년 이후 첫 감산 합의

2016-12-01     송규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산유량 감축에 합의했다. 비OPEC 최대 산유국 러시아도 감산에 동참할 뜻을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8% 이상 치솟았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7년 1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4.21달러 오른 49.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7년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4.09달러 오른 배럴당 50.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0.53달러 내린 배럴당 44.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OPEC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열고 회원국들의 일일 최대 산유량을 3,250만배럴로 120만배럴 줄이는 데에 합의했다. 총회의 가장 큰 난제로 꼽혔던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합의는 예상보다 쉽게 도출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OPEC 3위 산유국인 이란은 경제 회복을 위해 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을 유지해야 한다며 일일 397만5,000배럴 수준에서 생산량을 동결하겠다고 제안했다.

 사우디는 이란과 이라크의 감산이 중요하다며 370만7,000배럴을 요구했고 중재에 나선 알제리는 일일 평균 379만5,000배럴을 제시했다.

 사우디가 알제리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이란이 일일 평균 380만배럴을 생산하는 데 동의하면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OPEC이 합의에 도달하자 러시아도 산유량을 감축할 의사를 밝혔다. 빈 살레 알사다 OPEC 의장은 러시아가 일일 평균 3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