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비철價 단기 고점 확인
지난 주 비철 시장은 주초 전주에 재개된 상승폭을 확대하며 Copper는 작년 6월 이후 최고치인 $6,000대 진입을 시도했고 Zinc는 9년 만에 최고 가격인 $3,000에 접근했으며 Lead도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말부터 시작된 비철금속 상승 랠리는 초기 Aluminum 주도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Copper가 바통을 이어 받았고 다시 Zinc와 Lead로 넘어오며 25일과 28일 가격이 오버슈팅한 것으로 보인다.
Zinc와 Lead 가격 급등세 이후 중국 정부는 SHFE 거래소에 1~2월 동안 Zinc, Lead 일간 포지션 규제를 발표했다. LME의 포지션 변화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이번 매수세는 중국 요인이 큰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포지션이 축소되어 가격 급등락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용 지표도 우호적인 수치를 나타내며 12월 금리 인상을 재확인했다. 다만 달러화는 전주 급등세에 따른 조정을 나타내어 비철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정부 공식 51.7, Caixin 50.9로 호조세를 보이며 제조업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Copper, 사상 최대 투기적 순매수 지난 주말 발표된 CFTC 투자자 포지션에서 Copper 투기적 순매수는 5만3,361 계약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불과 올해 6월 약 45,000톤의 사상 최대 투기적 순매도를 기록한 점을 상기하면 단기간에 180도 달라진 시장의 심리를 알 수 있다.
10월 25일 이후 매수와 매도 포지션 변화를 살펴보면 초기 매도 포지션이 10만 계약에서 7.7만 계약으로 급감하며 중국에서 시작된 매수에 따른 숏커버가 두드러졌고 11월 초 매수 포지션이 9만 계약에서 11.8만 계약으로 급증하여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4년간 지속되었던 매도 위주의 포지션이 매수로 전환되며 가격, 포지션 모두 과매수 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수급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선반영하는 것이라 본다면 급격한 조정보다는 과매수를 해소하는 기간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 내내 상승 추세를 그려 온 Zinc는 11월 들어 기존 상승 추세보다 가파른 새로운 추세선을 그리며 상승하고 있다. 최근의 급등세가 중국 발 매수세 추가 유입에 따른 것으로 볼 때 LME 포지션도 발을 맞추며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Zinc를 선두로 비철 가격이 내년에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제 하에 상승 모멘텀에도 최근 랠리에서 선두에 서지 못한 Nickel의 매수가 매력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