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조업 경기 "언제 나아지나?"

니케이-마킷 PMI 조사…10월과 같은 ’48.0’
3개월 연속 생산 감소…해외 수요 감소 뚜렷

2016-12-05     방정환

  지난 11월 우리나라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니케이(Nikkei)와 마킷(Markit)이 공동으로 조사한 우리나라의 11월 Nikkei 구매관리자지수(Manufacturing Purchasing Managers’ Index)는 지난 10월과 동일한 48.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월 지수가 14개월 래 최저치인 47.6을 기록한 데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최근 4개월 동안의 평균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제조업 경기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사 결과, 한국 제조업의 11월 생산은 감소하여 경기 전반의 약세 요인이 되었다. 11월 생산 감소율은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9월보다 둔화되었지만, 최근 5년 동안의 평균치는 상회했다. 다수의 응답자들이 수요 부진 및 어려운 경기 흐름을 그 요인으로 지적했다.

  11월 총 신규 주문도 감소했다. 단,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10월 수치 대비 큰 변동은 없었다. 응답자들은 내수 및 해외 수요가 모두 감소하여 총 신규 주문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 수출 주문 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해외 수요 감소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감소율은 둔화되어 앞서 언급한 4개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 약세를 반영하며, 기업들의 구매활동 감소율은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고용도 소폭이나마 감소한 반면에 비용 압력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2011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