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4일부로 포항공장 대보수점검

연간 55만톤 수준
12월 14~21일 포항 압연라인 점검

2016-12-06     안종호

  국내 2위 철근 제조업체인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오는 14일부로 포항 봉강 공장의 압연라인 대보수점검에 돌입한다.

  5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공장의 정기점검을 통해 설비의 가동을 중단하고 수리·점검에 나선다. 동국제강 포항 공장의 봉강 생산 능력은 연간 55만톤 수준이다. 동국제강 인천 봉강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220만톤 내외로 파악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직 철근 시황이 비수기에 접어들지 않았는데 이번 대보수점검에 대해 의아해하는 반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10~16mm 등 일부 규격이 부족한데다 주요 제강사의 재고가 부족하다”며 “동국제강이 대보수점검 기간을 비교적 일찍 돌입한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보수점검을 통해 동국제강은 1만4,000톤 수준의 철근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산 및 수입산이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제강사의 설비 가동 중단이 비수기 철근 가격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