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월분 H형강 가격 2만원 추가 인상

원료탄, 철광석, 철스크랩, 중국산 H형강 가격 상승 여파

2016-12-19     안종호

  국내 최대 H형강 제조업체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1월 유통향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2만원 추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6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톤당 71만원(소형·현금가)에서 4만원 인상된 톤당 75만원에 H형강을 판매한다. 지난 11월 23일 이 회사는 내년 1월분 H형강 가격을 톤당 73만원으로 발표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톤당 2만원을 더 올린 것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톤당 225달러에서 45달러 오른 270달러에 고가 수입스크랩이 전기로에 투입되고 있다”며 “국내 철스크랩 또한 톤당 28만5,000원에서 31만5,000원으로 톤당 3만원 인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 강세로 철스크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와 같은 가격 결정을 추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산 H형강의 경우 2017년 1분기 수입 쿼터 가격이 톤당 511달러(통관 가격 60만원)에 책정됐고, 중국산 H형강의 유통 가격 또한 68만원 내외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판매 운영 방침은 톤당 75만원 수준의 가격을 시장에 정착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또한 비수기 수요에 맞춰 판매량을 탄력 조정해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