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CSP 슬래브 1월 국내 최초로 선봬

1월 중 테스트용 고급 슬래브 입고

2016-12-30     안종호

  동국제강이 1월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 생산된 슬래브를 국내 최초로 들여올 예정이다.

  12월 30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CSP제철소에서 생산된 슬래브를 선적해 1월 중 당진항에 출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처음 들여오게 될 브라질산 슬래브는 총 200여톤 정도로 품질 적합성 등을 확인할 테스트용이다.

  이 회사는 고급 슬래브를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향후 CSP제철소를 통한 자체 조달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 조달에서 국내 생산까지 안정화될 경우 동국제강 당진 공장의 생산 능력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고급강 비중을 2015년 15%에서 2017년 30%로 배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슬래브 구매에 드는 각종 부대 비용을 연간 100억 원 절감해 매출 증대 효과는 연간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2016년 6월 20일 저녁 19시 52분(현지시간)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 25톤 무게, 두께 250mm, 너비 1,270mm, 길이 10,000mm의 슬래브 초도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