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동국제강 신용등급 상향

2017-01-04     박재철

  한국기업평가가 동국제강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상승한 것은 지난 2012년 철강 업황 둔화를 계기로 구조조정을 전개한 이후 처음이다.

  한기평은 4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 등급으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동국제강 신용등급은 지난 2013년 12월 'A+' 등급에서 'A' 등급으로 강등된 이후 'BB' 등급까지 계속 내리막을 전개했다.

  한기평은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신규 장기자금 조달을 통한 유동성 확보,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및 시장지위 등 양호한 사업기반 보유, 영업수익창출력 제고 등을 동국제강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이유로 제시했다.

  한기평은 "2015년과 2016년 3분기 누적기준으로 EBITDA(별도기준)가 전년 및 전년동기 대비로 192.9%와 75.6% 증가한 3,668억원과 3,594억원을 보이면서 영업수익 및 현금창출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을 통한 장기자금 조달로 유동성 위험도 완화됐다"며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장기자금 유입으로 향후에도 단기 및 장기차입금 상당 부분의 차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