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흥수 동양철관 사장, "글로벌 경쟁력 구축 통해 수출 확대"

미국, 중동 등 해외 강관 수요 확보
중국과의 경쟁 제품 품질로 승부

2017-01-11     박재철

  한흥수 동양철관 사장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18층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글로벌 경쟁력 구축을 통해 강관 수출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지난 2016년 강관 업계의 수출 상황은 매우 암울했지만 하반기부터 살아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미국, 중동 등 강관 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 물량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수출 시 중국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당사는 제품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해외 고객사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철관은 지난해 모기업 갑을상사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테헤란 한국우수상품전 전시회 직후 이란 지사를 개설한다. 현지 지사 설립을 통해 해외 강관 시장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란 및 중동 문화와 비즈니스 환경의 전문가로 구성해 이란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란의 경우 한국가스공사가 해저가스배관 사업에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사업은 이란의 천연가스를 해저가스배관을 통해 오만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로 15억달러 규모다.

  천연가스 수송관은 이란 남부 파르스 가스전-해저 직선구간-오만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거치는 3개 구간으로 이뤄진다. 가스공사는 최대 난공사인 해저 직선구간에 참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