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현대건설에 이동형 변전소(E-House) 공급

 ABB코리아(대표 최민규)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상에 위치한 사르브 유전지역에 9대의 이동형 변전소(E-House)를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현대건설로부터 지난 2014년 수주하여 진행한 8,000만달러(940억원) 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 ABB의 E-House 공급으로 지르쿠섬과 인공섬 두 곳의 해상 원유처리시설은 E-House와 연결된 5대의 가스 터빈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게 됐다.

 E-House는 모듈형 시스템이나 조립식 변전소 등으로도 불리는 솔루션으로 옥외형 외함 내에 저압 및 고압 배전반과 모터 제어 시스템, 가변주파수드라이브(Variable-frequency drive, VFD), 전력설비 보호제어감시시스템(Electrical Control Monitoring System, ECMS) 등 다양한 보조 설비를 갖추고 있다.

 UAE 사르브(Satah Al Razboot, SARB) 원유처리시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제공된 9대의 E-House는 길이 98m의 초대형 E-House를 포함해 총 4,000㎡ 규모이다. 선적을 위해 2개동으로 분리하여 제작되었다.

 한국에서 사전 제작되어 현장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설치 및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최소화 할 수 있어 비용과 위험 감소의 효과를 창출했고 외딴 지역에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차세대 변전소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ABB 전기제품사업본부의 타락 메타 대표는 “이동형 변전소 E-House는 설치 및 이전이 간편하고 비용 효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우리 ABB는 보다 강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고객의 생산성 향상 요구에 맞춘 다양한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