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엔지니어링, 1일 합병 완료
건설부문 구조조정 완료, 재도약 기반 마련 評
2017-02-01 방정환
포스코그룹의 계열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합병이 1일부로 완료되어 재도약 계기를 마련했다.
포스코건설은 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현재 송도 센트로드에 입주해 있던 포스코엔지니어링 직원들은 포스코건설이 입주해 있는 송도 포스코 E&C타워로 이주를 완료했으며, 2일 법원 등기를 마무리하면 합병 일정은 최종 마무리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1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엔지니어링의 흡수합병을 결정하면서, 양사 모두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합병하는 과정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총 970명의 인원이 회사를 떠났다. 또한 브라질 CSP 및 해외프로젝트 손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부실사업 등을 반영하며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포스코은 건설부문 손실액이 크게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재무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다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난해 손실을 조기에 모두 반영하며 올해에는 건설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개최된 기업설명회에서 포스코 가치경영실은 올해 건설부문 조기 흑자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건설부문 구조조정이 완료되면서 차기 포스코건설을 누가 이끌지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진일 포스코 사장이 포스코건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한찬건 사장의 유임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