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업계 시작부터 ‘삐걱’, 국산차 5사 내수·수출 모두 감소

내수판매 소폭 감소…수출, 13% 큰 폭으로 줄어
내수, 현대기아차 약세 탓…수출 5사 모두 하락

2017-02-02     정수남

정유년을 맞은 지 한달이 지난 현재, 국내 뿌리산업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6대 뿌리산업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자동차산업이 출발부터 실적이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2일 국산차 5사가 각각 1일 발표한 1월 자동차 판매 현황을 본지가 합산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5사는 1월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28만4,740대를 팔아 전년 동월(30만8,196대)보다 7.6%(2만3,456대) 감소했다.

이중 내수에서 5사는 같은 기간 10만6210대를 판매해 0.1%(38대) 소폭 하락했다.

내수 하락세는 업계 1,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끌었다. 이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수 판매에서 각각 9.5%(4만9,852대→4만5,100대), 9.1%(3만8,505대→3만5,012)대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나머지 3사는 모두 성장했다. 르노삼성은 250%(2,101대→7,440대) 한국GM은 25.5%(9,279대대→1만1,643대), 쌍용차는 6.8%(6,517대→7,015대) 각각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국산차 하락은 수출 부진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들 5사의 지난달 수출은 17만8,530대로 전년 같은 달(20만1,888대)보다 13.1%(2만3,358대)로 급감했다.

국산차 수출 감소는 현대차와 한국GM의 약세에서 비롯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모두 5만6,200대를 수출해 지난해 1월(7만2,562대)보다 22.5% 급락했으며, 이 기간 한국GM 수출은 10.3%(3만9,267대→3만5,199대) 줄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3.7%((7만3,625대→7만910대), 쌍용차는 3%(3,511대→3,405대), 르노삼성은 0.8%(1만2,923대→1만2,816대) 등 5사 모두 수출이 줄었다.

현대차 측은 “2월에 설 명절 연휴가 있던 전년보다 영업일수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면서 “올해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과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 새로운 차급 출시 등을 통해 고객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국내 자동차 산업의 올해 성장을 논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면서도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만큼 국산차 업체들은 침체 탈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산업 의존도가 높은 뿌리업계도 시장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들 5사는 지난해 모두 423만2,169대를 팔아 전년(423만2169대)보다 7% 판매가 줄었다. 이중 내수 판매는 같은 기간 0.6%(157만9,706대→158만8,572대) 증가한 반면, 수출은 11.1%(297만2,552대→264만3,597대) 급감했다.

한편, 3만여개의 자동차 부품 가운데 90%가, 중량의 86%가 6대 뿌리기술로 생산된다. 국내 열처리업계의 경우 99%가 자동차부품 열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