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유통.. ‘얼어붙은’ 매수심리

 경기도 광주 유통업계는 몰아치는 한파로 얼어붙은 매수심리에 조심스러운 분위기이다.

 2일 본지가 방문한 경기도 광주의 철근·형강·스테인리스(STS)·강관 등 유통업체들은 기온보다 더 내려간 수요에 경계감을 보이고 있었다.

 철근 유통업체인 동주종합에스티의 김학춘 대표는 “철근·형강 등의 유통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20년 가까운 업력만큼 탄탄한 거래선을 가진 동주종합에스티에게도 쉽지 않은 시황이라는 의미였다.

 광주 지역 가장 큰 종합 유통업체인 세진철강의 윤정현 대표는 “철근·형강 뿐만 아니라 STS 유통업체들도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STS 유통업체들과 강관 유통업체들의 조금 다른 속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유통업체 대표는 “STS 쪽이 니켈 가격 하락과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강관 쪽은 업체들의 연쇄 부도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보를 무기로 한파를 피해가고 있는 업체도 있었다.

 STS 절삭 가공에 특화된 고려에스티의 홍승률 대표는 “철강금속신문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