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佛·獨 등.. 불확실성 ‘추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오른 1,138.4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1.9원 내린 1,136.0원이었다.
프랑스의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5일(현지시간) ‘라 프랑스 다보르(La France d'abord, 프랑스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한 반(反)이민, 반세계화를 내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미국 우선주의)’와 같은 행보이다.
마린 르펜 대표는 세계화로 인한 이민자의 증가가 프랑스 경기 침체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고 “밀입국자는 프랑스 시민이 될 수 없도록 하고 프랑스에 거주하는 이중 국적자는 프랑스 국적을 박탈한 뒤 추방하겠다”며 “불법 이민자에 대한 기본적 의료 보장 제공을 중단하고 무상 교육제도도 프랑스인들에게만 적용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르펜 대표는 유럽연합(EU)을 ‘실패’로 규정하고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프랑스의 EU 탈퇴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독일 보수당 연합의 흔들리는 위상도 불확실성을 가중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연합이 여론조사에서 몇 년 만에 2위로 밀리면서 메르켈의 네 번째 연임 도전도 불투명해 지고 있다.
이에 더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6일 유럽의회에 참석해 “양적완화(QE)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경우 자산 매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유로존의 경기가 아직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외환딜러들의 예상레인지는 1,136.0~1,144.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