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리스크오프 확산.. 추세 전환?
2017-02-08 송규철
유럽 국가들의 정치 불안으로 심화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약세에 머무는 듯했던 달러화가 위로 향하고 있다. 유럽발(發) 불안이 결국은 안전자산으로의 회귀를 도운 데다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리스크오프(risk off)를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8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오른 1,146.3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0.7원 오른 1,145.0원이었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대표의 ‘라 프랑스 다보르(La France d'abord, 프랑스 우선주의)’ 선언,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보수당 연합의 흔들리는 위상,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 지속 의지.
이에 더해진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는 시장에 리스크오프를 확산시켰다.
7일 중국 인민은행은 1월 외환보유액이 2조9,982억달러로 지난해 12월(3조105억달러)에 비해 123억달러(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5년 11개월 만의 일이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이에 대해 “외환시장의 수급 균형을 위해 중앙은행이 시장에 외환을 제공한 것이 외환보유고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될 재료가 없지만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1,143.0~1,150.0원의 레인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