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제조업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저가 수주 없다"
저가 수주에 동종업계 수익률 악화
품질 경쟁 우선으로 저가 수주 지양
최근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저가 수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데크 제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상승한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일부 데크 제조업체가 건설사 납품을 포기했다. 이에 해당 데크 제조업체는 건설 입찰 시 패널티를 받게 됐다.
해당 공사의 발주처는 타 데크 제조업체에게 제품 납품을 요구했다. 하지만 기존 납품업체가 저가 수주를 한 탓에 타 데크 제조업체도 물량 납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크 제조업계는 중국산 철선 및 아연도강판 가격 상승으로 지난 2014~2015년과 같은 수익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4년의 경우 데크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저가 수주에도 높은 수익을 확보했다.
대다수의 데크 제조업체들은 민간 건설사들의 최저가 입찰제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산과 중국산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저가 수주를 단행했던 데크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 부분에서 지난 2015년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관급 공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건설사의 수주 경쟁이 이전보다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관급 공사에서 높은 수익률을 확보했던 데크 제조업체들은 민간 건설 수주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크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이전보다 올라 저가 수주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얻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동종업계가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기술과 품질로 경쟁하는 구도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