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선물, 키(Key) 쥐고 있는 중국
*방향 돌릴 키, 이번에도 중국.
불확실성에 갇힌 알루미늄. 지난 4분기 $1600~1800 구간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횡보했던 알루미늄. 트럼프와 중국발 수요호재에 힘입어 급등한 후 올 초까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상승 동력을 잃고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발이 묶여 제자리 걸음 중이다.
Not good fundamentals. 문제는 대내적인 상황도 안좋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단, 공급. 지난 반기 시황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알루미늄은 공급 부족 상황에서 과잉 상황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지난해 초까지 생산량을 줄였던 중국이 생산량을 다시 늘렸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생산비용이 감소한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내 상당 수의 알루미늄 제련소들은 저렴한 석탄을 이용해 자체발전을 하면서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반면, 수요는 다시 정체되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생산국이면서 소비국인 중국. 중국내 알루미늄 수급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중국내 알루미늄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이를 반영하 듯 중국내 알루미늄 재고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내 수요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자동차와 건설부분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까지 자동차 판매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세제 혜택이 이전대비 줄어들었고, 건설경기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지난해 중국내 자동차 판매를 급증시켰던 소형 자동차 취득세율이 올해 7.5%(2016년 5%)로 인상된다. 본래 올해부터 기존 10%로 높일 예정이었나 업계 요청을 반영해 단계적 인상을 결정했다. 하지만, 당국의 이런 결정에도 불구 취득세율 인상에 따른 수요감소가 나타나면서 알루미늄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거기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도 중국의 수출길을 막고 있다. 기존 트럼프 발언을 고려할 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현실화될 경우 이로 인한 중국의 수출길이 완전히 막히면서 산업부분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국의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 약 18%).
수급 상황 반영하는 스프레드도 수요둔화를 지지(?). 지난 12월 말 15B(백워데이션)을 기록했던, LME 알루미늄 현물-3M 스프레드가 최근 지난 9월이후 최고 수준인 18C(콘탱고)를 기록했다. 이는 현물가격보다 3개월 가격이 $18 높다는 것으로 정상시장을 의미한다. 반대로 백워데이션은 3개월물 가격보다 현물가격이 높은 상황으로 비정상시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스프레드가 백워데이션으로 변하는 이유를 수급에서 찾는다. 공급대비 수요가 크게 늘면서, 빨리 물건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근월물 호가를 높게 부르면서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반대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경우, 스프레드는 다시 콘탱고(정상시장)으로 돌아온다. 최근 스프레드 변화도 이런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특히, 중국의 수급상황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때 더욱 명확해진다. 백워데이션으로 심화되었던 시기는 중국이 자동차 세제 혜택과 부동산 시장 등이 살아나며 알루미늄 수요가 크게 증가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단순히 위 그림 2, 3(첨부파일)의 중국내 알루미늄 재고의 추이와 스프레드 추이를 비교하면 쉽게 이해갈 수 있다고 본다. 결국, 지금의 콘탱고 스프레드 상황은 수요가 이전대비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