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사용승인…4월에 개장한다

안전·건축·교통 등 이행조건 완료
그룹 창립 50주년 맞춰 입주 시작

2017-02-13     안종호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시로부터 최종 사용승인을 받아 오는 4월 문을 연다.

  국내 최고층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123층짜리(555m)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사진)가 9일 서울시 등 15개 기관 58개 부서로부터 안전·건축·교통 등 1,000개의 이행조건을 완료하고 사용승인을 받았다.

  롯데월드타워는 오는 4월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에 맞춰 문을 연다.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초고층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해 연인원 500만명 이상이 투입되어 준공까지 만 6년 3개월, 2,280일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없는 초고층 프로젝트가 공공영역 차원이 아니라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된 것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다.

  롯데월드타워는 2014년 4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인 305m에 도달하고, 201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했다.

  2015년 12월 22일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23층에 대들보(마지막 철골 구조물)를 올리는 상량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지난해 10월엔 2만개 이상의 커튼월로 외관을 완성했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쓰인 5만톤의 철골은 파리의 에펠탑 7개를 지을 수 있는 양이다. 이는 사용된 22만㎡의 콘크리트로는 32평형(105㎡) 아파트 3,500 세대를 지을 수 있다.

  단지 전체의 연면적은 축구 경기장(가로 105m×세로 68m) 115개를 합친 규모, 75만톤의 타워 무게는 서울시 인구 1000만 명(75㎏ 기준)과 맞먹는다고 롯데물산은 설명했다.

  또한 타워 123층 전망대(500m)는 맑은 날이면 서쪽으로 50㎞ 가량 떨어진 인천 앞바다나 송도 신도시, 남쪽으로는 아산만 당진 제철소 공장을 볼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1∼12층에는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이 입주한다. 14∼38층에는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 등이 들어서게 될 ‘프라임 오피스’로 꾸며진다. 42∼71층에는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들어선다.

  이어 76∼101층에는 국내 최고 높이, 최고 수준의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이 들어서며, 108∼114층에는 오피스 공간인 ‘프리미어 7’이 들어선다. 117층부터 123층까지는 전망대인 ‘서울 스카이’다. 오픈 시점 기준 세계 3위 높이(500m)의 전망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