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공급 우려와 수요 우려 모두 공존

2017-02-27     박진철

-메탈 시장 동향

  급락 뒤 다시 상승했다. 물론, 다시 이전 가격으로 돌아온 건 아니지만 하락이 이어진 것보다 낫다. 지난 24일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1.04% 상승한 5,914달러에 마감했다. 상승 이유는 공급 차질 우려다.

  칠레와 인도네시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던 것처럼 칠레 에스콘디다광산의 파업과 프리포트-맥모란의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구리 광산 생산 중단이 예상보다 더 지연되며,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두 광산의 생산량은 세계 구리 생산의 약 6%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공급 차질 우려가 예상보다 더 심화됐지만, 가격은 더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본래 예상대로라면 가격은 이미 6,200선을 넘어서야 했다. 일단 표면적인 문제는 중국이다. 시장은 앞으로 중국 내 전기동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 당국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들이 앞으로 수요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최근 한 중국 전문가는 "중국에서 나오는 모든 신호들은 당국이 모든 비용을 감수하면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보다는 올해 신용 증가를 제약하는 데 전념할 것임을 가리킨다"고 언급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둔화와 제조업 수요 감소를 의미한다.

  다음으로 트럼프.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세제 개혁, 인프라 투자 등 상승을 지지해온 내용들이 힘을 잃으면서 악재로 바뀌었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 경제성장 정책들이 실행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하고 있다. 결국, 공급 우려와 수요 우려 모두 공존하는 상황이 지금의 박스권 횡보 상황을 지속시키고 있다.



-금, 상승

  달러 하락 영향에 금 가격은 상승했다. 달러는 올해 달러 상승의 동력이 됐던 '트럼플레이션 거래(Trumpflation trade)'에 찬물을 끼얹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1주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므누신 장관은 전일 방송 인터뷰에서 세제 개혁이 8월까지 의회에서 통과되기를 희망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취하는 모든 정책 조치들은 아마도 금년에는 제한적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 현물은 뉴욕 거래 후반 0.6% 오른 온스당 1,256.75달러에 거래됐다. 금은 주간 기준 4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55% 상승, 온스당 1,258.3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