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위원들, 매파적 발언 이어가

존 윌리엄스 SF 연은 총재 “금리 인상해야 경제 건전성 지속”

2017-03-01     송규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며 시장의 3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금리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뒤처지는 상황이 발생해선 안 된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예년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용 시장도 상당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 상승에 인플레이션 압력도 사실상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존 윌리엄스 샌프랜시스코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산타크루즈 상공회의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현재 미국의 경제 건전성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며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연준을 테니스 선수에 비유하며 “(연준은) 어느 방향에서 공이 날아오든 다 받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