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조합, 납품단가 협의 ‘진행 중’

“3월 이후 추후대책 논의할 것”

2017-03-15     엄재성 기자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이 회원사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수요처들과 납품단가를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물조합 박무창 팀장은 “현재 주요 수요처에 납품단가와 관련한 공문을 보낸 상황이며, 현재 조합 회원사들이 수요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우선 협상 추이를 살펴보고, 3월 이후에 추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무창 팀장은 “경기 불황 때문인지 납품단가 관련 공문을 발송한 주요 수요처들 대부분은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며 “조합에 연락을 해 온 업체들도 ‘고민해 보겠다’는 말만 할 뿐 진지한 태도로 납품단가를 협의하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 주물조합 회원사들 사이에서는 납품단가 협의가 진척되지 않을 경우 3월 중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는 강경한 기류가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박무창 팀장은 “2008년도에 생산을 중단한 바 있는데 현재는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생산중단 논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산중단 조치의 경우 조합 이사회의 결의와 회원사들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현재는 수요처와의 협상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 하도급법을 통해 지난해 대폭 인상된 원자재 가격을 납품단가에 반영시킬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팀장은 “법률이 있어도 수요처 대부분이 납품단가와 관련하여 불리한 증거가 남지 않도록 문서가 아닌 전화나 대면 상으로 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법률적 대응을 위해서는 수요처의 불법행위를 녹취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주물업계의 경우 거래를 중단당할 위험이 있어 이것이 쉽지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2008년도에 생산을 중단할 때 50여개에 달하는 언론에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한 적이 있다”며 “일반적인 언론들은 큰 일이 터질 때만 중소기업에 관심을 가질 뿐 평상시에는 대기업 위주로만 보도를 한다”며 언론사들의 편향적인 보도태도를 지적했다.

 박 팀장은 “평소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불공정거래에 대해 언론이 제대로 된 보도를 했다면 대기업들의 불법행위도 지금처럼 만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뿌리뉴스의 경우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탄생한 전문언론이므로 뿌리뉴스가 앞장서서 주물산업을 비롯한 뿌리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을 위한 보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주물조합은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금속산업대전 참가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무창 팀장은 “회원사들의 수요를 조사하여 최종적으로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