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4조 규모 이란 최대 규모 민자사업 진출

SK건설, UNIT 그룹과 이란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 지분 30% 인수계약 체결
총 사업비 34억 유로∙공사비 25억 유로의 초대형 사업

2017-03-20     안종호

  SK건설이 총 사업비 34억 유로(약 4조1,440억원)인 5,000MW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권을 따내며 이란시장에 첫 진출한다.

  SK건설은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UNIT 그룹과 이란 민자발전사업권 확보를 위해 UNIT 인터내셔널 에너지사(社)의 주식 3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Global Biz.)대표, 위날 아이살 UNIT 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 터키를 방문 중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참관했다.

  특히 이번 전력구매계약은 이란의 정치적 리스크를 최대한 완화할 수 있는 조건과 이란 정부의 보증이 포함돼 사업의 안정성이 매우 높다는 SK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이란 내 5개 지역에 5기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이란에서 추진되고 있는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이다.

  발전소의 총 발전용량이 5,000MW이고, 총 사업비는 34억 유로, 공사비는 25억 유로(약 3조470억원)에 달한다. SK건설은 발전소 공사를 도맡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완공 후에도 30%의 지분을 갖고 UNIT 그룹(지분 70%)과 공동으로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안재현 SK건설 대표는 “SK건설이 이란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권을 확보하며 이란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비가 4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인 만큼, SK건설의 개발형사업의 수행경험을 살려 고품질의 발전소를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